신혼살림은 오피스텔 투룸 전세를 구해서 2년 정도 살았었어요.
신혼부부가 되어 처음 집을 구했던 저였기 때문에, 이것저것 많이 따지지 못했지만
투룸 전세를 살면서 잘한것과 잘못한것을 적어보려 해요~ 집을 구하는 신혼부부님들께
꼭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잘한것!!!
1. 옵션 딸린 집을 구한것
2년지나고 다른집으로 이사갈 계획을 세우고 있었기 때문에, 옵션이 딸린 집을 구한 것이 정말 잘한일 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삿짐을 옮기면서 기스도 많이 난다고 하니까요. 새 집으로 가실 의향이 있으시면 옵션딸린 집을 구하는것을 한번 생각해보세요. 옷장/세탁기/시스템에어컨 다 딸려있어서 정말 편했어요.
2. 신축 오피스텔로 구한것
신혼집이어서 새것으로 구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긴 했었는데, 돌아다니면서 헌집을 보니 제 맘에는 안 들더라구요. 전셋집도 리모델링 해서 많이 사신다고는 하는데 리모델링도 뭐가 뭔지 모르겠고. 결혼준비 하느라 리모델링까지는 신경쓰고 싶지 않고! 그래서 신축으로 최대한 알아봤는데 정말 깨끗하게 쓰신 전주인 덕분에 완전 새것처럼 집을 사용할수 있었어요. 세탁기도 새거로 들어가있고, 주방도 새거. 고칠게 하나도 없었답니다!!
3. 버스정류장/지하철 가까운곳으로 구한것
버스정류장이 집 앞에 바로 있고, 지하철도 조금만 걸어가면되서 교통이 편리한 집을 구한것!!! 이것도 최대의 장점인것 같아요. 친구들도 잘 찾아서 왔고, 저도 생활하면서 너무나 편리했던 점이랍니다
4. 남편과 나의 직장 중간쯤으로 구한 것
직장중간으로 구한것! 어느한쪽에서 멀지도 가깝지도 않아서 정말 편했어요~ 물론 둘다 안양에 직장이 있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가까운 곳으로 구하는게 좋거든요~
5. 2층으로 구한 것
이거는 잘한점도 있고, 못한점도 있지만 장점이 훨씬 많았기 때문에 장점으로 써보아요
엘리베이터 오래 안기다려도 되고, 급하면 바로 내려가고, 쓰레기와 분리수거도 바로바로 내려갔다 올라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어요. 또 엘리베이터 수리중일때도 좋고. 제가 중간에 임신을 하는 바람에 더 높은 층이었음 힘들었을텐데 바로 이 생각이 들더라구요. 단점은 뷰(?)가 없고, 창문을 열어도 도로가 바로 보인다는 점? 이긴 한데 엄청나게 불편하진 않았어요.
그리고 이번에는 못한점이에요.
1. 오피스텔로 구한것
위의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아파트가 너무 비쌌고 잘 없었기 때문에 오피스텔로 겨우 구했지만 다시 구한다면 꼭 아파트로 구하고 싶어요. 오피스텔은 관리비가 너무 비싸서, 15만원정도의 관리비를 냈어요. 난방비 많이 나올때는 거의 20만원 가까이였죠!(기본관리비+도시가스비+전기요금) 그 정도 이자이면 조금 더 빚을 내서 아파트를 구했을껄!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것도 다 경험하니 알수 있었던 것인데. 관리비가 넘나 아까워요. 그리고 아무래도 오피스텔은 나가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파트 전세보다 한참 일찍 내놓았어요.
2. 너무 좁은 평수를 구한것!
이것도 다 자금이 부족해서 그런것인데 신혼초에는 빚이라는 게 너무 크고 무서운 존재였던 것 같아요. 최대한 빚을 내는 것도 문제지만, 어느정도 벌이가 되신다면 좀 빚을 내더라도 적어도 17평 이상! 으로 시작하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제가 구했던 오피스텔은 12평 정도) 아이가 금방 태어날 예정이시라면 더더욱~ 하지만 아이를 가질 생각이 없고 서로 회사에 있는 시간이 많아서 집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면(?) 좁은 평수도 만족하실 것 같아요. 어쩌면 또 신혼초에 제일 돈을 아낄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거든요.
3. 도로변으로 구한것
바로 도로 앞이라서... 사실 여름에는 에어컨 키느라 문 닫고 요즘 미세먼지 때문에 문열일이 잘 없고 겨울에는 또 난방트느라 문을 잘 안열였지만, 가끔씩 문 열때면 도로앞이라서 차 지나가는 소리가 났어요. 잘 신경 못썼지만 살아보니 조금의 단점이더라구요. 사실 집구할때 이런저런 주변을 못보고 집만 보고 구했는데 다음에 구한다면 여기저기 잘 살펴볼것 같아요
4. 빨리 구한 것
결혼을 6월에 했는데 2월에 집을 구해 놓았어요. 새로 갈 집의 분양일자와 맞췄는데 나중에 분양권을 파는일이 있었기도 했고 알고보니 분양일자에 꼭 맞춰 들어가는것이 아니라 한두달은 여유를 준다고 하더라구요~ 부동산을 너무 몰라 생긴 일이었지만 요즘은 또 보관이사라는 것이 있으니! 그걸 이용해 보았답니다. 하지만 굳이 빨리 구하지 않아도 될 것 같더라구요~ 이거는 각자의 사정이 있는것인데 저희는 단점이었어요.
5. 부동산공부/빚에 대한 공부를 하지 않고 구한것
이건 부동산공부를 하고나서 생각한 사실인데요. 뭔가 조금더 여유를 가지고 집에 대한 공부를 하고 구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신혼부부분들은 대부분 전세를 생각하실텐데 오래도록 살 집이라면 매매를 생각해보시는것도 좋은것 같고. 내집으로 구하다 보면 더 공부를 많이 하게 되고 빚에 대한 레버리지 같은 생각치 못한 이익이 생길수도 있거든요! 저는 하나도 모르는 상태에서 구하다 보니까 조금더 공부할껄! 이런생각이 들더라구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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