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손빠는 아기 버릇 고치기(진행중, 80%성공, 100%성공!)

by Honeykey 2021. 6. 1.
728x90
300x250

우리아기가 손을 빨기 시작한 건 4개월 쯤이었어요. 쪽쪽이는 잘 안하고 손을 빨기 시작하니 마음에 안정이 찾아오는 것 같더라구요. 다른 아기들은 여러 손가락을 돌아가며 빤다는데 우리아기는 거의 처음부터 엄지 손가락을 집중적으로, 그리고 잘 때 위주로 빨더라구요. 처음이라 잘 몰랐는데 지금 생각하면 손가락 오래 빠는 조짐이 보인것 같아요. 잘때 집중적으로 빨거나 하면 손가락을 오래 빨게 될 수도 있는 아기라서(잠연관이 무섭더라구요) 6개월 전 빨리 고치거나 그 이후 시기를 놓친다면 천천히 기다려주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1. 8개월 때

이미 습관이 강하게 형성된 시기라서 그런지 손싸개로 도전했는데 소용이 없더라구요. 이 때는 낮에 빠는 걸 줄이는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것 같아요. 낮에 무조건 손 대신 다른 장난감이나 책을 손에 쥐여줘서 낮에 손 빠는걸 줄이고 재밌게 놀아줘야 한답니다. 힘들겠지만 낮에 아기 혼자 놀게 하는 것 보다 친구들이나 할머니, 할아버지를 자주 만나거나, 장난감으로 재미있게 같이 놀아주는게 아주 중요해요.

 

 

2. 12개월 때

이때부터는 말을 조금씩 알아 듣는 시기에요. 그래서 손 빼세요~ 하면 손을 뺀답니다. 아주 기특해요. 칭찬을 많이 해주시고요. 의사선생님을 한번 만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에요. 의사선생님이 손 빨면 안되요. 라고 말하면 말을 잘 듣더라구요(왜 엄마말은 안듣는것이냐). 이때부터는 낮에 빠는 습관을 아예 고쳤답니다. 8개월때처럼 계속 손빨 틈 없이 놀아주시고 손을 잊게 만드시는 것이 중요해요. 손가락문어책도 읽어줬는데 이때는 효과가 없더라구요.

 

3. 16개월때

어쩌다보니 4개월 텀으로 손가락 빠는 버릇을 고쳐보려고 노력한 것 같아요. 매일 아기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것보다는 손 빠는 행동이 왜 안 좋은지 설명을 해주기로 했어요. 손빨면 세균이 나올수 있어. 하고 설명 몇번 해주고, 손가락문어책을(실감나게) 읽어줬는데 예전과는 다른 심각한 반응이더라구요. 그리고 병원에도 한번 갔는데 의사선생님께서 손빨면 안돼, 인형을 안고 자야 돼 라고 말씀해주셨는데 그걸 알아들었는지 몇일 지나고 나서는 손가락을 빨지 않고 베개를 꼭 끌어안고 자더라구요! 진짜 신기했어요. 일주일 지켜봤는데 하루 정도는 빨고 자더라구요. 이제 서서히 끊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완전히 끊게 되면 또 추가해서 적어놓을게요.

 

4. 20개월때

완전히 끊게 된 건 18개월 때 쯤인것 같아요. 16개월때부터 일주일에 한두번만 빨더니 어느새 빨지 않고 잠들기 시작하더라구요. 낮에도, 밤에도 손가락을 전혀 빨지 않았어요. 현재는 19개월인데 손가락에 상처가 조금 남아 있어요. 아마 20개월 쯤 되면 손가락의 모든 상처가 사라질 것 같아서 20개월 때! 완전한 해방을 할 것 같답니다. 우리 아기가 해내다니 정말 대단해요! 16개월 때부터는 안 빨았네! 하면서 칭찬을 많이 해줬어요. 빨은 날은 너무 스트레스를 주지 않고 안 빨은 날만 칭찬을 해줬답니다. 칭찬받고 싶은지 하루하루 나아지더라구요.

 

아기도 엄마의 노력을 알아주는 것 같았어요. 중간에 혼내도 봤는데 소용이 없더라구요. 혼내는 것보다는 이해를 시키고 조근조근 설명해 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만약 둘째를 낳는다면 아마 더 일찍 못빨게 하거나 똑같은 방법을 써 볼 것 같아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300x25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