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이번 연도 목표인 운전 연수를 받게 되었어요. 복직하면 대중교통을 타고 다니기가 코로나 때문에 꺼려지기도 했고, 아이가 있으니 운전의 필요성이 절실하더라구요. 날씨가 좋아져서 4월에 시작하니 넘 좋았답니다!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후기를 적어보고자 해요.
1. 첫째날은 선생님께서 오셔서 바로 운전대를 잡아보라고 하셨어요. 처음에 차근차근 엑셀과 브레이크 핸들 돌리는 법을 알려 주셨는데 운전석에 앉으니까 실감이 확 났답니다. 처음부터 운전석에 앉아서 운전하게 연습시켜주셔서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5일 배우고 할 수 있을까? 했는데 할 수 있답니다!! 첫째날은 2시간 정도 연습했어요. 가까운 거리와 제가 자주 가는 병원과 마트 있는 곳을 연습했어요.
2. 둘째날은 첫째날보다 더 긴장되는 거 있죠. 선생님과 함께 친정가는 길을 연습했어요. 고속도로도 있고 커브도 있고 해서 굉장히 긴장되더라구요. 그리고 선생님께서 제가 중간으로 가지 않고 자꾸 치우친다고 하셔서 핸들을 계속 잡아주셔야 해서 더 힘드셨을 것 같더라구요. 중간으로 가는게 정말! 중요해서 긴장하면서 갔답니다. 또 제가 커브를 돌때 엑셀을 자꾸 밟아서 조심하라고 하셨어요. 천천히 돌면 된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커브 돌때 차선 유지도 신경쓰라고 하셨답니다. 브레이크도 살살 밟으라고 하셨어요. 둘째날부터는 보조브레이크가 없는 제 차로 연습했답니다.
3. 셋째날은 훨씬 멀리 가보았어요. 고속도로를 계속 탔는데 너무 긴장되고 속도를 올리니까 차가 이리 저리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차선유지가 진짜 중요한데 왜냐면 뒤에 차와 부딪치게 되기 때문이에요! 선생님께서 큰 소리로 말씀하시는 건 정말 위험하니까 그런것이더라구요. 남편이랑 할때는 훨씬 정신이 없더라구요. 선생님이랑 할때 실전처럼 자꾸자꾸 해보시는 것 추천드려요. 그리고 끼어들기도 선생님이 끼어들라고 할때 끼어드는게 아니라 내가 차의 위치를 파악하고 끼어드는게 중요하더라구요. 아니면 혼자 할때도 잘 모르겠더라구요.
4. 넷째날은 친정 가는 길을 다시 연습하고 처음보다는 훨씬 나아졌어요. 선생님께서도 핸들 잡아주는 빈도가 많이 줄어들었고 중간으로 가는게 훨씬 나아졌답니다. 그리고 넷째날은 주차연습을 본격적으로 했어요. 주차연습이 젤 어려운데 처음엔 공식으로 해서 금방 또 하겠더라구요. 근데 혼자 하니 삐뚤빼뚤해서 연습 자주 해야겠다고 생각했답니다. 그리고 평행주차가 정말 어려워요.
5. 다섯째날은 선생님이 선생님차로 앞에 가시고 제가 뒤를 따라가는 거였어요. 생각보다 할만 하더라구요. 도로에서 엄청 긴장될 줄 알았는데 선생님만 따라가니까 괜찮은 느낌이었어요. 근데 선생님을 놓쳐서 마지막에 올때 이상한 길로 갔답니다. 완전 긴장되었어요. 다행히 주유소에 세우고 나서 선생님께서 저를 다시 구해주셨어요. 혼자 였다면 정말 끔찍했을 거 같아요 흑흑흑.
앞으로 열심히 연습해서 초보운전에서 벗어나도록 해야겠어요!
모든 초보운전자들 파이팅입니다. 차선 중앙으로 가고! 내 차선으로 가고! 깜박이 잘 키고! 그러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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